안녕하세요~ 파인애플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웹툰은 2018년 12월부터 19년 7월까지 연재된 꼬마비 작가님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작품입니다. 여러분들은 신의 존재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만약 그 신이 인간 세상에 개입하면 이 사회는 어떠한 모습을 보일까요? 이 작품은 인간과 신의 관계, 선택과 운명 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역시나 꼬마비 작가님답게 여러 생각을 하게끔 해주는데요. 제목의 의미부터 알아볼까요?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는 그리스 연극에서 쓰인 무대 기법 중 하나로, 초자연적인 힘을 이용해 긴박한 위기에서 벗어나 결말로 이끌어 가는 기법입니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기계 장치로 무대에서 내려온 신'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제목처럼 이 웹툰에서는 신이라는 존재가 인간세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지전능한 신이 개입한 인간세상은 마냥 선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웹툰에서는 어느정도 선행에 대한 신의 조치가 내려지면서 질서가 정립되는 듯 보이다가도 오히려 시간이 흐를 수록 세계는 혼란스러워집니다.
작중에 대놓고 등장하는 '신'은 알 수 없는 기준으로 천벌을 내리고 기적을 행합니다. 대중은 그러한 신의 모습을 보며 나름의 규칙과 법칙을 찾아내고 '신의 시간', '신의 규칙' 등의 개념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은 갑자기 신을 만나는데요. 그는 그 경험을 인터넷 상에 올리면서 '고녀'라고 하는 사람이 포함된 '기사단'을 만납니다. 기사단이란 신을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었죠.
그리고 고녀는 태어날 때부터 여성의 몸과 남성의 몸을 둘 다 가지고 태어난 선척적 인터섹스였습니다. 주인공은 고녀를 좋아하는 듯했으나 그 마음은 사랑이 아닌 동정임이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친구로 남게 되죠. 이후 기사단의 단장이 경찰서로 가게 되는 일이 발생하자 주인공은 그 뒤를 이어 기사단의 새로운 단장이 됩니다.
"신은 어디에나 있다"
결국 이 작품은 주인공과 고녀, 기사단과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의 일상을 중심으로 신의 존재와 신의 행동에 대해 계속해서 의문을 남깁니다. 그리고 나중에 신은 전세계에 있는 종교단체 중 기사단을 포함하여 10곳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그 중 2곳은 수장이 자살을 하거나 극단적인 테러를 자행하며 붕괴되고 맙니다. 이후 나머지 8곳은 토너먼트 식으로 경쟁을 펼치면서 세상은 더욱 더 모순과 혼란으로 가득 차 난장판이 됩니다. 과연 기사단과 주인공은 신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신이 세상에 모습을 비춤으로써 이루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벌써 몇 번째 정주행하고 있지만 볼 때마다 생각이 달라지는 웹툰입니다. 또한 이 작품은 댓글과 함께 읽는 것을 매우매우 추천드리는데요. 작품과 걸맞게 댓글 역시도 굉장히 심오합니다.특히 신은 전지하고 전능하고 선하다는 명제에 관한 댓글은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느낌을 들게 하더라고요. 독자로 하여금 신에 대한 의문과 모순 관련하여 토론을 하게끔 하는 것이 작품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작품 마지막 컷마다 신화 속 신이나 각종 종교관련 인물들의 삽화를 보실 수 있는데요. 이를 해석하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꼬마비 작가님만의 독특한 그림체와 탄탄한 스토리 구성, 그리고 깊은 여운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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