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인애플입니다 🍍
오늘은 또 하나의 강풀 작가님 웹툰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아파트, 타이밍에 이은 '어게인'이라는 작품인데요.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타이밍의 후속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타이밍을 재밌게 보셨다면 어게인 또한 무조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타이밍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4년 만에 재회를 하거든요ㅎㅎ 그렇기에 아직 타이밍을 못 보신 분들이라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꼭 타이밍을 먼저 보시고 다음으로 어게인을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도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간략한 줄거리 말씀드릴게요~
먼저 어게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해 알 필요가 있는데요. 어게인이란 대형참사 등으로 본인의 수명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 채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에 한해서 새로 태어나는 기회를 받음으로써 전생의 남은 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어게인들은 자신의 전생을 알지 못하며 본인이 어게인이라는 사실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생명은 다른 생명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남은 수명이 다하기 10개월 이전에 본인의 영혼과 연결된 다음 생의 아이가 이 세상 누군가를 통해 잉태됩니다. 따라서 그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그 아이와 연결된 어게인은 죽게 되는 것이지요. 반대로 생각하면 어게인은 본인과 연결된 아이를 찾아 죽이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웹툰은 '박태민'이라는 사람이 도로에서 사고가 난 채 거의 죽어가는 모습을 하며 시작됩니다. 계속해서 구조요청을 하는 도중 참외트럭이 하나 멈춰서는데요. 거기서 내린 한 남성은 그를 구조하기는커녕 이것이 당신의 운명이라며 받아들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덧붙여 곧 아이가 태어나니 인생을 정리하라고까지 말하죠. (정확히는 말을 하지 않고 목에 건 화이트보드에다 글자를 써 대화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저승사자이기 때문이었죠. 그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들으면 고통받다 죽게 됩니다.) 그렇게 떠나버린 그였지만 박태민은 포기하지 않고 끝내 보건소를 찾아 구조당합니다. 때마침 같이 탄 구급차엔 만삭의 산모도 있었는데요. 박태민은 꺼져가는 목숨 속에서 아까 저승사자로부터 들은 말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의사가 시선을 돌린 사이 산모의 호흡기를 떼버렸고 그렇게 산모와 아이는 죽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박태민은 다시 살아나게 되죠. 박태민의 정체는 어게인이었습니다.
목숨을 연장한 박태민은 한달 가량을 자신을 구해주지 않은 그 남성을 찾아다녔고 끝내 그를 죽임으로써 사자의 능력까지 얻게 됩니다. 이후 박태민은 본인과 같은 어게인들을 모아 작전을 꾸리는데요. 그 작전은 박태민이 저승사자, 곧 메신저의 능력으로 다른 어게인들의 생명과 연결된 자들이 누군지 알려주는 대신 그들은 대형참사를 일으켜 산모들을 죽임으로써 박태민을 포함한 본인들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수명을 늘려가는 어게인들이었지만 그 작전은 항상 성공적이진 못했습니다. 계획을 실행할 때마다 참사를 막는 이들이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이들이 바로 타이밍의 주인공으로 나왔었던 시간 능력자들입니다. 이들은 4년 만에 다시 재회함으로써 박태민 일당이 꾸리는 살인계획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죠.
이제 박태민의 수명도 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와 연결된 아이를 지닌 산모를 죽이지 않으면 박태민은 물론 다른 어게인들도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들도 어떻게 서든 박태민의 생명과 연결된 그 산모를 죽이려고 발악을 합니다. 동시에 타이머들과 마찬가지로 산모의 남편 또한 아내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데요. 산모의 남편 이름은 '김구현'으로 그는 안전한 곳을 찾을 수 있는 능력자입니다. 그는 그런 자신을 '포지셔너'라고 부르며 위기의 순간마다 아내를 지켜줍니다. 과연 이 싸움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산모는 무사히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을까요?
산모를 죽임으로써 수명을 늘리려는 어게인 vs 이들을 막고자하는 타이머와 포지셔너. 작품을 6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팀 대 팀 구조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또한 후반부로 갈수록 하나둘씩 드러나는 박태민과 김구현의 이야기가 가슴 한편을 씁쓸하게 하기도 하는데요.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강풀 작가님만의 탄탄한 스토리가 이 작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총 30화로 읽는 데 부담도 없으니 시간 나실 때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링크 남겨두겠습니다 :)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강풀 작가님의 미스터리심리썰렁물 시리즈는 아파트 - 타이밍 - 이웃사람 - 어게인 - 조명가게 순입니다.
▶ 웹툰 '어게인' 보러가기
▶ 강풀 작가님의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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