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추천] 임인스 - 싸우자귀신아

안녕하세요~ 파인애플입니다🍍
 
오늘은 네이버 웹툰 하나 추천드리려고 하는데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도 더 된 웹툰이지만 그 당시엔 인기가 어마어마했던 작품입니다. 실제로 웹툰이 업로드 될 때마다 자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었는데요. 바로 임인스 작가님의 '싸우자귀신아'라는 작품입니다. 웹툰을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제목이라 생각 듭니다!
 
 

 
 
이 작품은 신박하게도 퇴마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귀신이 보이는 17세 퇴마사 '박봉팔'이 사람의 형체를 띄고 있지만 정체는 귀신인 '김현지'와 만나 함께 퇴마 일을 하거나 귀신과 얽힌 문제들을 해결해가는 이야기인데요. 초반에는 꽤나 코미디 요소가 많아 개그 만화인가 싶다가도 때로는 액션물 같기도 하고 때로는 사회비판물 같기도 한, 이른바 장르불명의 웹툰입니다. 그래도 재밌다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죠.
 
이 작품은 인트로와 5개의 에피소드로 이야기 전개되는데요. 특히 두번째 에피소드에 해당하는 '벚꽃'은 여전히 회자되는 명작 중에 명작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학창시절 이 에피소드를 보며 눈물 쏟은 기억이 있네요ㅎㅎ 오늘은 작품의 전반적인 이야기보다는 에피스드 '벚꽃'의 줄거리를 알려드릴게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원치 않으신 분들은 맨 아래 웹툰 바로가기 링크로 건너뛰기 해주세요😥
 
 
싸우자귀신아 줄거리 👇🏻 
 

출처 - 네이버웹툰 '싸우자귀신아'

 
 
벚꽃은 주인공 박봉팔의 첫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봉팔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퇴마의뢰를 받아 해당 장소로 떠납니다. 그러나 그곳은 봉팔이 중학교 시절 다녔던 학원이었죠. 그곳엔 봉팔의 첫사랑 혜림이가 귀신의 모습으로 옥상에서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요?
 
 

출처 - 네이버웹툰 '싸우자귀신아'

 
 
봉팔은 어렸을 때부터 귀신을 보는 능력때문에 주변에 친구가 없었습니다. 항상 외로움에 사로잡혀 있던 봉팔이었죠. 이는 학창시절까지 이어집니다. 혜림과 같은 학원을 다니던 봉팔은 여전히 혼자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학원에서는 돈을 모아 학원 선생님에게 선물을 해주자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었고 이를 위해 혜림은 봉팔에게 말을 걸게 됩니다. 이때의 봉팔은 역시나 차가웠습니다. 봉팔은 혜림을 포함한 친구들을 모두 애취급하는데요.
 
 

출처 - 네이버웹툰 '싸우자귀신아'

 
 
하지만 정작 제일 순수한건 봉팔이였죠. 혜림은 정확하게 그 점을 간파합니다. 본인의 속마음을 들킨 봉팔은 계속해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는 혜림에게 관심이 가게 되고 이는 혜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둘은 끝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출처 - 네이버웹툰 '싸우자귀신아'

 
 
혜림은 벚꽃을 정말 좋아했는데요. 오죽하면 봉팔에게 생일선물로 색종이를 오려 벚꽃잎을 만들어달라는 요청까지 할 정도였죠. 둘은 옥상에 올라와 봉팔이 만든 벚꽃을 흩날리며 행복한 나날을 즐기죠. 이대로 둘은 영원히 행복할 줄 알았습니다만 이는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출처 - 네이버웹툰 '싸우자귀신아'

 
 
사실 혜림도 봉팔과 같이 귀신을 보는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봉팔이와 마찬가지로 외로움에서 떨고 있었죠. 봉팔과 비슷한 점이 많았던 혜림이었으나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외로움과 그로부터 오는 두려움을  어디에 풀고 있었냐는 것인데요. 혜림은 날마다 학원 옥상으로 올라가 귀신에게 자신의 외로움을 위로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귀신에게 완전히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봉팔은 이 점에서만큼은 혜림과 반대였습니다. 봉팔은 자신의 영안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으며 본인에게 찾아오는 귀신들을 다 거부하는데요. 봉팔은 사람에게 의지하며 본인의 외로움을 극복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봉팔은 매일 귀신을 찾아가는 혜림이 이해가 되지 않았죠.
 
 

출처 - 네이버웹툰 '싸우자귀신아'

 
 
봉팔은 어느 날 혜림이 오늘도 옥상에 올라갔다는 소식을 듣고 쫓아갑니다. 예상한대로 혜림은 귀신과 함께 였습니다. 봉팔은 혜림을 설득합니다. '귀신은 결국 너에게 피해를 입힐거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이런 노력이 무성하게도 혜림은 오히려 본인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존재는 봉팔이고 귀신이야말로 지금 자신이 살아있는 이유라고 말합니다. 결국 둘의 사이는 깨질대로 깨져버린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둘의 대화를 듣던 귀신은 봉팔의 순수함을 높이 평가해 혜림 곁을 떠나가는데요. 한순간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혜림, 그녀는 그 후로 매일을 슬퍼하다 비가오는 어느 날, 학원 옥상으로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합니다.
 
 

출처 - 네이버웹툰 '싸우자귀신아'

 
 
그리고 그 날 죽은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는데요. 바로 봉팔의 퇴마 파트너 김현지였습니다. 그녀도 살아생전 봉팔의 주변에서 학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비가 오는 날 횡단보도를 걸어가다 그만 떨어지는 혜림의 의해 사고난 차량에 치어 숨을 거두게 됩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비극이었죠.
 
 

출처 - 네이버웹툰 '싸우자귀신아'

 
 
다시 현재로 돌아와 앞서 말했듯 봉팔은 퇴마의뢰로 그 학원을 다시 찾은 상황이었는데요. 봉팔과 혜림과 현지는 그녀들이 죽은 그 날, 학원 옥상에서 삼자대면 합니다. 죽어서까지도 계속해서 자신의 죽음을 봉팔의 탓으로 돌리는 혜림으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리는 봉팔이었는데요. 봉팔은 혜림과 같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자 옥상에서 뛰어내립니다.
 
 

출처 - 네이버웹툰 '싸우자귀신아'

 
 
그때 현지는 귀신의 능력으로 봉팔을 구하고 혜림과 끝을 보게 되죠. 혜림을 망친 건 혜림, 본인의 외로움이었다고 현지는 말하는데요. 혜림은 이를 계속해서 부정합니다. 본인은 본인을 미워한 적이 없다고 말하지만 현지 말이 맞았습니다. 혜림은 본인을 사랑하지 못한 채 본인을 더럽게 여겨왔죠. 결국 혜림은 혼란 속에서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출처 - 네이버웹툰 '싸우자귀신아'

출처 - 네이버웹툰 '싸우자귀신아'

 
 
그리고 그제서야 자신의 죽음을 후회하게 되죠. 그 후 혜림은 봉팔에게 혜림 스스로가 자기자신을 깨끗하게 여길 수 있는 그 날, 입을 맞춰주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벚꽃과 함께 떠나갑니다. 
 
 

출처 - 네이버웹툰 '싸우자귀신아'

 
 
여기까지가 벚꽃의 줄거리인데요. 생략된 내용도 중간중간 있고 글쓰는 재주도 없어 이해가 되셨을지 모르겠네요ㅠㅠ 아무래도 이 에피소드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외로움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혹시 지금 본인이 만든 외로움에 갇혀 누군가를 탓한 채 그 안에 머물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혜림이 외로움과 함께 벼랑 끝에 서 있던 이유는 결국 봉팔도, 귀신도 아닌 본인이었음을 알려주는 현지의 말이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벚꽃 말고도 '싸우자귀신아'에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네이버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니 꼭 한 번 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링크 남겨두었으니 편하게 들어가보세요! 그럼 저는 다음에 또 좋은 작품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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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귀신아